체육학대사전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 외래어표현
Gameinschaft & Gesellschaft(독어)
- 분야
체육사회학
독일의 사회학자 퇴니스(F. Tönnies, 1855~1936)에 의한 사회 집단의 유형론이며, 그는 성원(成員) 상호간의 '제 관계•제 결합의 성질'에 착안하여, 모든 분리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결합이 계속되는 사회 집단을 게마인샤프트, 모든 결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리를 계속하는 사회 집단을 게젤샤프트로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조건 짓는 인간의 의지로서 전자에는 자연적•생래적(生來的)인 본질 의지를, 후자에는 관념적•작위적인 선택 의지를 대응시키고, 다시 식물적•동물적•인간적이라는 생명 발전의 3단계에 따른 게마인샤프트의 전형적인 사회 단위를 가족•부락•도시로 하고 게젤샤프트의 사회 단위는 대도시•국가•세계로 하고 있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사실로서나 명칭으로서나 게마인샤프트는 옛것이고, 게젤샤프트는 새롭다'고 일컬어지듯이, 이들의 개념이 단순한 유형적 규정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범주로서 사회의 역사적 고찰의 원리로서 의의를 부여받고 있는 점인 것이다.
스포츠와 관련하여 형성되는 집단 자체는 선택 의지에 근거한 게젤샤프트적 집단에 범주화되나, 우리에게 있어서 그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근대 스포츠의 발생•발전이 게젤샤프트의 그것과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되는 점이다. 또한 근대 시민 계급들이 주체가 되고 있는 오늘날의 스포츠 융성도 게젤샤프트적 사회의 특질로써 설명할 수가 있다. 즉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타인의 이익은 그것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촉진할 수 있는 경우에만 긍정되는 게젤샤프트적 사회에 있어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관계는 잠재적 적대 혹은 잠재적 전쟁이며, 이와 같은 고립적 존재 상황에서의 탈각으로서 스포츠 참가에 의한 협동적 경험, 스포츠 시청에 의한 플레이어와의 동일시(同一視)를 통한 정신적 안정이 추구된다. 특히 국가를 포함한 각 지역 레벨의 대표 팀이나 기업 팀이 국민이나 주민 및 종업원에 미치는 영향력은 스포츠가 갖는 통합적 기능 요인으로서의 측면을 나타내는 것이며, 거기에 정치•경영의 대상으로서 스포츠가 포착되는 까닭도 있다. 또한 역설적인 관점이 되기는 하나, 사회화와 스포츠의 경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면 성장기에서의 스포츠 경험은 경쟁 사회로서의 게젤샤프트에의 적극적인 적응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퇴니스는 새로운 형태의 게마인샤프트로의 복귀에 대해서도 다소 논술하고 있으나, 도시화 현상에 있어서의 지역사회조성에 관련하여 스포츠가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이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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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학대사전, 이태신, 2000.2.25, 민중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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