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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용어연구

어근/접사/조사의 비교

by 귀한그릇 2013. 4. 28.

출처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docId=136693973&qb=7Ja06re86rO8IOyhsOyCr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U045c5Y7tRssvx0DflsssssstN-089414&sid=UX0EYHJvLDUAAF-oUgE

 

 

질문 : 어근/접사/조사의 비교

 

안녕하세요

공무원 9급 준비 중인데요..

제목에서와 같이 어근과 접사 그리고 조사가 헤깔려요...

정말요..

첫사랑에서 '첫'은 어근이고 군밤에서 '군'은 접사이고

가끔씩 조사라고 생각했는데 접사이고

접사라고 생각했는데 조사이고...

어근과 접사 그리고 조사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솔직히 첫이나 군이나 모두 앞말이나 뒷말에 특별한 뜻을 더하는 것이 공통적인

성질이고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 둘을 구분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조건 '첫'은 어근 '군'은 접사로 정해졌으니까 그냥 그렇게 외워야

하는지 아니면 어근어근대로의 구별되는 성질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위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

 

뭔가 잘 못 알고 계신 거 같아요.


첫사랑에서 '첫'은 어근이 아니라 접두사입니다.

군밤에서 '군'과 같이요. 그니까 얘네 둘을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사는 접두사와 접미사가 있지요. 접사를 알려면 먼저 단어 형성을 아시는 편이 좋겠죠.
>수정하겠습니다. 굳이 파생어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의견이 들어와서 합성어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단어 형성, 즉 조어법은 크게 단일어와 복합어가 있습니다.

단일어는 짜임이 하나밖에 없는 거죠.

예를 들면 집, 신, 높다 이런 거요. 이게 어근이 됩니다.

복합어는 파생법에 의해 만들어진 파생어와 합성법에 의해 만들어진 합성어가 있습니다.

파생법은 접사와 단일어(어근)가 붙어서 만들어 지는 거고 합성어는 어근+어근이 붙는 겁니다.

파생어의 예로는(접두어)+고기(어근), (접두어)+살구(어근) 등등이 있습니다.

접미사는 접두사와 달리 통사구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 복잡해져요.

만약 이거에 대해 궁금해지시면

ten_21_muru@naver.com 이쪽으로 쪽지 혹은 메일을 보내주시고요.

합성어는밤낮,(밤+낮), 콧등(코+등) 등이 있습니다.


어근은 말의 뜻! 말이 기둥입니다. 접사는 군더더기에요.

그 단어의 좀 더 세분화된 의미를 붙여주는 겁니다.

이에 비해 조사는 문법적인 요소지요.

'나'라는 대명사는 한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등의 역할을 나타낼 수 있잖아요?

이걸 표시해 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조사입니다. 주격조사 '이/가', 목적격조사 '을/를' 등등이 있어요.


문장을 하나 드릴게요.

"나 첫사랑 소나무와 같았."

여기서 '의'와 '은'은 조사에요.(~다는 종결어미로 봅니다) 얘네들은 의미가 없죠.

단순히 문장 내의 역할을 나타내 줄 뿐이잖아요?

첫사랑은 파생어죠. 첫(접두사)+사랑(어근). 사랑은 사랑인데 첫사랑인거죠.

사랑의 의미를 세분화, 한정시켜줍니다.

소나무는 합성어에요. 솔+나무. 합성어는 형태변화가 잘 일어납니다.



음.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어요;;;

만약 문법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쪽지 주시거나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이 책을 참고하는 걸 추천해드릴게요.
출처 :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