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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용어연구

어근 어간 차이점 - 네이버 지식iN

by 귀한그릇 2013. 4. 28.

답변 :

 

어근은 단어의 '형태소'를 분석하는 개념으로서... 말뜻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말합니다.

어간은 용언(동사, 형용사)의 다양한 활용형에서 말뜻을 담당하며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을 말합니다.

 

형태소 분석은 의미, 기능, 형태에 따라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때까지 쪼개게 되는데... 완전히 분해를 마치고 난 다음... 그 단어가 지닌 '말뜻'의 중심을 '어근'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용언'의 어간이 곧 그 단어의 형태소 분석시 '어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다'라는 단어는 '먹고', '먹는', '먹지', '먹을', '먹은', '먹어', '먹었' 등... 다양하게 활용되죠?

뒤에 문법을 담당하는, 활용되는 부분을 '어미'라 하는데 그 어미에 상대되는 개념이 바로 '어간'입니다.

위에 보여드린 대로 '먹다'라는 단어에서 말뜻을 담당하며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은 '먹'이죠?

즉 '먹다'라는 동사의 어간은 '먹'입니다. 그리고 이 '먹다'라는 단어의 형태소를 분석해 보면 '먹', '다' 그 이하로는 더 이상 쪼갤 수 없기 때문에...

'먹다'의 어근은 어간인 '먹'인 것입니다.

↑ 이처럼 용언(동사, 형용사)의 '어간'은 형태소 분석시 '어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치솟다'라는 표현을 보시면...

'치솟아', '치솟는', '치솟은', '치솟을', '치솟았', '치솟고', '치솟지' 등 다양한 어미 활용에서 말뜻을 담당하며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이 '치솟'이죠?

즉.. '치솟다'라는 동사의 어간은 '치솟'입니다.

하지만 '치솟다'라는 단어의 형태소를 분석해 보면... '치'는 '위를 향하여'라는 뜻을 더해 주는 '접두사'일 뿐이고 말뜻의 중심은 '솟'입니다.

어간과 어근이 일치하지 않죠?

 

그 이유가 바로 이 답변 첫머리에 드린 어근과 어간의 개념 차이 때문입니다.

어근 : 모든 단어의 형태소 분석 시 말뜻의 중심이 되는 부분.

어간 : 용언(동사, 형용사)의 활용형에서 '어미'에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말뜻'을 담당하며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

 

이해가 되시나요?